나만의 것을 세상에 표현할 수 있다는 공간이 있다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일같이 다이어리를 쓰는 것이 아니라도 간혹 풀 데 없는 내 감정을 이 곳에 풀어놓으면 그 감정들이 스스로 생명력을 가지고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는 있지 않을까
예전에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할 때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무슨 사진을 올리는지 찾아가기 보다는 그냥 내 공간에서 하루종일 노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글을 적기 시작하고 어떤 감정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를 더 알아가는 게 행복했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서 미니홈피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바뀌었고 내가 보는 나이기보다는 사람들이 보는 나, 로 점점 집중의 대상이 바뀐 것 같다. 이제 이 공간이 생겼으니 나를 더 알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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