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30일 화요일

책 읽을 시간도 없다면?

어느 순간부터 책을 읽지 않는다.
게으른가 생각해보니 그렇지도 않다.
정신적 여유도 별로 없어지고, 만사가 피곤해진달까.

"마음만 먹으면 되지 무슨 일이든 못할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람은 마음 먹은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책 읽을 시간도 없다고,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은 스스로가 계속적으로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신적 한계용량이 다다르게 되면 더 이상 무언가를 억지로 구겨넣고 싶어도 못 넣는 것이다.

스스로 감당하지 못할 일들을 너무 많이 벌리고 있는 것이다.

해낼 수 있을까? 할 수 있다면 하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여긴다면, 더 이상 즐기고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면 비록 기회를 걷어차버리는 것 같더라도 잠깐 미뤄두는 게 좋다.

그게 스스로 더 제대로 즐기며 오래 가는 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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